북한, 이란 인용해 "미국, 아프간전 패배로 웃음거리 돼" 비난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북한 외무성이 이란 언론과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촉발한 미국의 행보를 비난했다.
외무성은 26일 홈페이지에 ‘이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군사적 패배를 조소’ 제목의 글을 싣고 “이란 정계·언론계에서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놓고 미국의 군사적 패배를 조소하는 목소리가 울려 나오고 있다”며 “미국에 대한 비난과 조소는 주권국들에 대한 미국의 침략정책이 파산을 면치 못할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우선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20년 전 아프가니스탄을 무력으로 침공한 미국이 쫓겨나는 오늘에야 엄청난 오류를 범한 것을 인정했다”며 “가까운 앞날에 페르시아만과 지역에서도 또다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전했다.
또 이란 전문가와 이르나 통신을 인용해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미국의 반테러 정책과 지역지배 전략의 파산”이라며 “민주주의는 결코 외부적 강요로 성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두고 연일 미국을 간접 비난하고 있다.
외무성은 지난 20일에는 중국 외교부, 21일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계기로 한 대미 비난을 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내 투자금 손실 나도 정부가 막아준다"…개미들 ...
북한은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계기로 그간 자국을 압박해온 미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