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윤희숙, '신의' 중요하다면 초과이익 환원해야"
"대선 후보·의원직 사퇴는 공직자로서의 책임…투기 의혹에 대한 책임은 다르게 져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정의당 대선주자인 이정미 전 대표가 26일 "투기의혹 대상자 윤희숙 의원이 갑자기 정치영웅으로 둔갑한 어제오늘,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윤 의원을 향해 "정말 '신의'가 중요하다면, 투기 의혹 농지를 즉시 매각하고 두 배 넘게 오른 초과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라"고 말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 뒤에 즉시 이어지는 발뺌과 적반하장, 전형적인 사과문의 나쁜 예시"라면서 "권익위 조사는 '끼워맞추기'이고 '우스꽝스러운 조사'이며, 본인의 가족 비리 사건이 바로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를 보여준다'라니,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을 운운하기 부끄럽지도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경선후보와 의원직 사퇴라는 선언으로 투기 의혹과 수사를 피해갈 수는 없다"고 일갈했다.
이 전 대표는 "농민도 아닌 아버지가 농업경영계획서까지 제출해서 세종시에 무려 3000평이 넘는 농지를 구매했다"면서 "그런데 하필! 그 시기가 한창 세종시 땅값이 들썩이던 2016년이었고, 하필! 2019년에는 윤희숙 의원이 일했던 KDI가 해당 부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었고, 하필! 본인이 국회의원이 되어 당론을 거스르면서까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주장했고, 하필! 사위까지 박근혜 정부의 요직에서 근무 중이었고, 하필! 갑자기 어머님의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어쩔 수 없이 임대차 계약을 하셨고, 하필! 땅값도 두배가 넘게 올라 8억2천에 산 농지가 18억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조목조목 따졌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이 우연이겠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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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대선 후보와 의원직의 사퇴는 공직자로서의 책임이고, 투기 의혹에 대한 책임은 다르게 져야 한다"면서 "농지를 당장 매각하고, 10억에 이르는 초과이익 모두 사회에 환원하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제기되고 있는 자당의 투기 의혹과 KDI 의혹 등의 진실을 밝히는 데에 묵묵히 협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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