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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철군시한 논란에 고심...동맹국 "철군시한 연장" 촉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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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은 "레드라인 지켜라" 경고...보복 가능성도
결정 못 내리는 美..."철군시한까지 대피 완료하는데 집중"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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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미국 동맹국들이 한목소리로 31일로 예정된 아프가니스탄 철군시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 정부를 압박하면서 철군시한 논란이 국제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미 정치권 내에서도 아프간에 남은 자국민 대피 시간이 부족하다며 철군시한 연장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는 여전히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탈레반은 미국의 철군시한 연장 시 보복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하게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24일 열릴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의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아프간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BBC는 존슨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G7 정상회의서 철군시한 연장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연장 필요성에 대해 밝혔다고 전했다.

프랑스와 독일 정부도 한목소리로 철군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철군시한 내에 도저히 자국민과 프랑스를 도운 아프간인들을 대피시킬 수 없다"며 철군시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레반과 대화도 지속할 계획이며, 미군 철군 후에도 대피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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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권 내에서도 철군시한 연장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 이날 애덤 시프 미국 하원정보위원장은 미 정보당국의 보고를 받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 대피가 필요한 미국인의 숫자를 생각할 때, 작전이 시한 내 마무리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며 철군시한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앞서 탈레반이 철군시한 연장 시 보복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영국 스카이 뉴스와 인터뷰에서 "8월31일 철군시한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레드라인’"이라며 "철군시한을 지키지 않으면 결과가 따를 것이며 큰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자칫 카불에 남은 자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미국 정부는 철군시한 연장 결정을 아직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동맹국에서 철군시한을 연장하라는 압력이 들어오고 있지만 미군은 최대한 철군시한까지 철수를 완료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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