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미국 내 아시아인 3배↑…한인만 150만명
한인가구 평균 소득 7만4323달러…美 가구 평균 대비 16%↑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내 아시아 출신 인구가 지난 30년간 3배 증가해 2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인은 150만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2020 인구조사 통계'를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시아인을 동아시아와 남동아시아, 인도 아대륙에 위치한 20개 이상 나라에 혈통을 둔 이들로 정의했다. 인구조사국은 이 같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숫자가 지난해 기준 20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1990년 66만명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출신별로는 중국계가 41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도(400만명), 필리핀(290만명), 베트남(180만명), 한국(150만명), 일본(77만명) 등의 순서였다. 아시아인 상당수는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귀화하면서 시민권을 획득했다.
1990년에는 미국 해안가 도시 일부 지역에 아시아 인구가 몰려있었다. 반면 최근에는 남부 교외와 중서부 시골 지역까지 다양한 지역으로 퍼져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인구 중 아시아 출신이 5% 이상인 카운티는 1990년 39곳에서 2020년 176곳으로 늘어났다.
아시아계 가구의 소득이나 교육 수준은 미국 전체 인구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출신 국가에 따라 차이는 나타났다.
중위소득이 가장 높은 아시아인은 인도계였다. 12만3700달러(약 1억4640만원)으로 미국 전체가구 중위소득 6만3922 달러의 2배에 가까웠다. 인도 출신들이 컴퓨터과학과 재무관리, 의료 등 고소득 분야 일자리 비중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내 의사 중 9%가 인도계였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이민자였다.
미국 내 한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7만4323달러(약 8800만원)였다. 역시 미국 전체 가구 중위소득보다 높았다. 한인 가구 중 소득이 2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 가구는 13%에 달했다. 4만달러 이하 저소득가구 비율은 32% 수준이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구성원의 출생지에 따라서도 소득 차이가 나타났다. 미국에서 태어난 가구주가 있는 한인가구의 중위소득은 9만5000달러였다. 반면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가구주가 있는 가구는 5만4000달러였다. 한인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56%, 25세 이상 중 대학졸업자 비율은 60%로 파악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