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모더나 701만회분 들어온다… 백신 공급 차질 해소되나
내일 101만회분, 다음주까지 600만회분 순차 도입
당초 공급 물량 850만회분에는 못 미쳐
루마니아 백신 기부 논란에도 적극 해명
"스와프 논의 중… 유효기간 임박 백신 아냐"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당초 예정됐던 이달 중 코로나19 백신 공급 물량 850만회분에 대한 '반 토막' 공급을 예고했던 모더나가 보다 많은 백신 도입을 다시 약속했다. 다만 당초 예정된 850만회분에는 미치지 못하는 물량으로, 이달 안으로 최대 831만회분이 공급될 전망이다.
2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모더나가 우리나라에 다음 주까지 백신 701만회분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101만회분은 23일 오후 2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나머지 600만회분은 다음 주인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앞서 지난 6일 모더나는 제조소 실험실 문제로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세계적 공급 차질이 빚어졌다며 당초 우리 정부와 약속했던 공급량 850만회분의 절반에 못 미치는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로 인한 백신 공급 차질을 우려한 정부는 지난 13일 강도태 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인으로 꾸려진 대표단을 미국에 급파했다.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모더나 본사를 찾은 대표단은 13일(현지시간) 코린 르 고프 모더나 최고판매책임자 등을 만나 백신 공급 차질 및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모더나는 이번 주말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백신 공급 계획을 정리해 재통보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이러한 논의를 거쳐 모더나는 다음달 초까지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공급 물량을 늘려달라는 우리 측 요청을 받아들여 701만회분을 다음주까지 공급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
지난 7일 공급된 백신 130만회분을 포함할 경우 이달 안으로 최대 모더나 백신 831만회분이 도입될 계획이다. 당초 모더나가 공급을 약속했던 850만회분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지만 생산 차질로 인한 '반 토막' 물량보다는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당국은 우려했던 모더나 백신의 대거 공급 중단 사태가 일단락됨에 따라 예방 접종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르면 추석(9월21일)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달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강도태 차관은 "당초 모더나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추석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 달성 가능토록 접종계획을 수립했다"며 "이번 모더나 사의 공급 확대로 보다 안정적으로 목표달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불거진 루마니아 측의 모더나 백신 무상 공여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부는 "현재 루마니아와 상호 간에 필요한 방역 분야를 협력하는 목적에서 백신과 의료기기 상호 공여 등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백신 스와프(교환) 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루마니아 정부의 모더나 백신 기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루마니아가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한 백신을 공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백신의 유효기간은 11월 이후"라며 "아직 (유효기간에) 여유가 있는 물량으로 폐기가 임박한 백신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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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루마니아 현지 언론들은 루마니아 정부가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기부키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백신은 루마니아 현지의 여름철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유통기한이 임박한 물량으로 전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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