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지사직 유지, 할 말 없지만 기본소득 홍보·모욕SNS 독려는 옳지 않아"
"황교익 친일 연상 문제제기는 과도했다"…황교익 사퇴에 대해선 "특별히 할 말 없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유지 여부에 대해 20일 "할 말이 없다"면서도 지사직을 이용해 본인의 공약을 홍보하는 등 '지사찬스'를 쓴다는 것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 지사 측 '보은인사'로 논란을 샀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에 대해선 전일 사과를 언급하며 친일 거론 발언에 재차 유감을 표했다. 다만 이날 황 씨가 사퇴의사를 밝힌 것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친일을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황 씨의 경기도 관광공사 사장 내정 사실에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다"도 대응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를 향해 '정치적 목숨을 끊겠다'는 등의 거친 발언으로 반발해왔던 황 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황 씨의 사퇴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마무리 됐다고 보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제가 그 일에 대해서는 한 번도 언급한 적 없다. 그저 저를 돕는 동지 가운데 한 분이 친일을 연상하는 듯한 문제제기를 한 것은 과도했다는 정도의 인식을 말한 것이 전부"라며 "거기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이번 사태는 이 지사의 지사찬스 논란으로 더욱 불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교익 사태는 사퇴로 정리가 되고 있지만 '지사찬스' 공방은 지속될 수 있다. 이 지사가 지사직을 그만둬야 하냐고 묻는 사회자 질문에 이 전 대표는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단지 기본소득 홍보에만도 최소한 34억 원 이상을 썼다라든가 또는 교통 연수원 사무처장이라는 분이 공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저에 대해서 기레기 운운하는 모욕의 SNS를 독려했다라든가, 이런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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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이 전 대표는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기소와 수사의 완전한 분리를 적어도 제도적으로 연내에 매듭짓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중재법과 관련해선 고의 또는 중과실로 손해를 입혀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기자들은 전혀 해당이 안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자유가 위축될 여지가 없도록 하는 그런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법안에 유튜브가 빠졌다는 것에 대해선 "그런 것들이 모두 포괄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조금 더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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