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던 어머니 코로나 생활치료센터서 돌아가셨다"…유족들 억울함 호소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건강했던 어머니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사망하신 저희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인은 58세의 어머니 A씨가 지난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 연수구의 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가 지난 9일 오전 5시 20분께 사망했다고 운을 뗐다.
청원인은 "평소에 지병도 전혀 없이 건강하셨던 분이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도 못 받고 병원조차 가 보지도 못한 채 죽음에 이른 이 상황이 고인에게도 저희에게도 너무 억울하다"며 "치료센터 안에는 작은 방 하나에 침대 2개를 놓고 환자 두 분이 생활하고 있었으며 그 어떤 의료 장비도 비치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은 오진 비대면 전화로만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치료에도 항생제와 해열제 정도만 사용하고 환자가 연락이 되지 않을 시에는 같은 방에 있는 다른 환자에게 연락해 상태를 확인하는 정도였다"등의 설명을 덧붙였다.
청원인은 "어머니의 확진 판정으로 인해 아버지도 자가 격리 중이었으므로 고인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방법도 없었으며 생활치료센터에서의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머님이 사망하신 당일 바로 화장을 하게 되면서 제대로 된 장례도 치르지 못한 비극이 또 어디 있겠냐"고 호소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오를까 떨어질까 불안하다면…"주가 출렁여도 따박...
또 청원인은 "어머니가 생활치료센터에 머물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함께 있던 환자분이 모든 걸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그분의 연락처라도 알면 어떻게 사망에 이르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 듯하지만 알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2000명을 넘나드는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알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