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황교익 내정자, 능력위주 열린채용"…자격완화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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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최근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2018년 도입한 '능력위주 열린채용'에 따라 진행한 첫 기관장 인사라며 일각의 '보은인사', '자격조건 완화' 주장 등을 일축했다.


능력위주 열린채용은 기존 딱딱하고 획일적인 학력과 경력 위주 채용 기준에서 벗어나 업무 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2018년 경기도의회의 제안에 따라 경기도가 도입한 인사 제도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존 도 산하 공공기관장의 채용 조건은 공무원이나 정부산하기관 경력자 등 특정 경력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퇴직 공무원의 노후를 보장하는 낙하산 인사 자리로 연결되는 문제점이 노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의회가 '공공기관의 채용기준이 과도하게 규정되어 유능한 인재채용이 어렵다'며 공공기관장에 대한 채용자격 완화문제를 이재명 경기도지사 취임 후인 2018년 9월 처음 제기했다.

이후 경기관광공사는 2018년 12월과 이듬해인 2019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지침을 손질한 인사규정을 최종 확정했다.


확정된 지침은 ▲관광 마케팅ㆍ개발 또는 공기업 분야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품성을 갖춘 사람 ▲추진력, 소통, 공익성을 조화시킬 능력을 갖춘 사람 ▲대외적 교섭능력이 탁월한 사람 ▲변화ㆍ개혁지향의 사업능력을 갖춘 사람 등을 사장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 지침인 ▲공무원경력 15년 이상 경력(관련분야 경력 8년 이상), 2급 이상(관련분야 3년 이상), 4급 이상(관련분야 5년 이상) ▲정부산하기관 상임임원급 이상(관련분야 5년 이상 근무) ▲민간기업 상임임원급 이상(관련분야 5년 이상 근무) 또는 민간 근무경력 15년 이상(관련분야 8년 이상) ▲선임 연구위원, 부교수 이상(3년 이상 경력) 박사학위 소지자(공무원 또는 민간 근무 12년 이상, 관련분야 5년 이상) 등과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인다.


도 관계자는 "학위와 경력 등 과도한 제한을 풀어 실적과 능력을 갖춘 민간 전문가의 도전을 확대한 인사 정책으로 능력위주 열린채용을 도입하게 됐다"며 "경기도 산하기관은 2018년 도입한 열린채용을 통해 현재 우수 인재를 채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번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 채용도 이같은 열린채용 조건에 따른 것"이라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자격요건을 변경해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내정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간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문화관광부 차관 및 차관보, 여성부 차관 등 공무원이나 정부 산하기관 경력자 등 공무원 출신들이 오는 낙하산 인사 자리였다"며 "이번 경기관광공사 신임사장 공모는 첫 열린채용을 통해 내정된 것으로 기존 정부산하기관 경력자 등 특정 경력의 사장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경기관광공사 역대 사장들을 보면 1대 사장 김종민 문화관광부 차관, 2대 사장 신현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대표 특보, 3대 사장 임병수 문화관광부 차관보, 4대 사장 김명수 삼성에버랜드 부사장, 5대 사장 황준기 여성부 차관, 6대 사장 홍승표 남경필 지사 비서실장, 7대 사장 이선명 한국기자클럽 부회장, 8대 사장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정부 또는 도 출신 공무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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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교익 내정자는 이달 말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내달 초 정식 임명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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