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비슷한 일 일어나
미주중앙일보 "보안에 최선 다할 것"

한인 여성에 '조센징' 기사가 또?…미주중앙일보 "해킹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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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에 미국의 여성 교민들을 '조센징(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라 지칭한 기사가 올라와 독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에 'H마트 노마스크 백인 남성에 인종혐오를 가한 조센징의 만행'이란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는 한 백인 남성이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한국 식료품 매장인 'H마트' 아케이디아 지점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입장했다가 이 점포의 매니저와 매장 안에 있던 다른 한인 여성 고객들의 집단 항의를 받고 떠났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가 처음 게재될 때 제목은 'H마트 노마스크 백인 남성에 "나가라"…한국 아줌마 파워 보여줬다'였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올라온 각색된 기사에는 '한국 아줌마'가 '조센징 암컷', '미치광이 조센징' 등으로, 이들의 항의 행위가 '인종 혐오'로 표현돼 있었다. 현재는 다시 수정된 기사가 올라와 있다.


지난달 17일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에 게시된 기사. /사진=미주중앙일보 캡처

지난달 17일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에 게시된 기사. /사진=미주중앙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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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일보는 지난달 17일에도 베트남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다 사망한 50대 한인 남성의 시신을 사전 통보 없이 화장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한인 교민'을 '조센징', '화장'을 '살처분' 등의 비하 표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당시 미주중앙일보는 "해킹으로 의심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기사 문구가 부적절하게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사진=미주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사진=미주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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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10일) 미주중앙일보는 "지난달 발생한 기사 변조 해킹의 동일범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추적 중"이라며 "원문 기사를 쓴 기자는 해킹 피해자로, 이 일과 무관하니 근거 없는 비방과 인신공격은 삼가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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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있는 과정에서 또다시 불미스러운 해킹 공격을 당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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