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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안됐다" 윤석열에…김어준 "당에서 인터뷰 말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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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후쿠시마 원전 사고, 기사 한두 개만 봐도 아는 일"

방송인 김어준씨. 사진=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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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한 것을 두고 5일 방송인 김어준씨는 "윤 전 총장의 언론 인터뷰는 당분간 당에서 말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사실관계가 다르거나 논란이 되는 얘기를 매일 하나씩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이 안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됐다.


윤 전 총장은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한 것은 아니니 기본적으로 방사능 유출은 안 됐다"고 했다. 현재 온라인 기사에서 해당 내용은 삭제됐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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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발언에 김 씨는 "후쿠시마 원전은 1,2,3,4호기가 다 폭발했다. 변전설비가 쓰나미로 침수되니까 전력이 차단돼 냉각수를 못 뿌려줬다. 원자로 냉각을 못 시켜서 소위 멜트다운(meltdown·원자로의 노심부가 녹아버리는 일)이 일어나 방어벽이 뚫렸다"며 "핵연료가 처음에는 대기 중으로 유출됐고, 그러다 수소폭발이 일어났다. 1호기가 가장 먼저 폭발했다. 기사 한두 개만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인류 역사상 복수의 원자로가 동시에 녹은 최초의 사건"이라며 "그런데 폭발도 없고 방사능 유출도 없다는 얘기를 대선후보가 해버리면 어떻게 하나. 폭발한 원전 건물에 10년이 지난 지금도 인간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논란이 커지자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며 "지면 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한 만큼 의미가 다르게 전달되면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해명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지진과 해일로 후쿠시마 원전 건물이 손상되면서 대규모 방사능 유출이 발생한 사고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최고등급인 7단계를 매겼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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