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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게임스톱?…로빈후드 주가, 이틀만에 90% 급등

최종수정 2021.08.05 11:12 기사입력 2021.08.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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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왜 오르는지 몰라…게임스톱 보는것 같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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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올 초 월가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였던 게임스톱 주가 급등 사태를 다시 보는 것 같다"


미국의 온라인 증권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가 이틀만에 90% 가까이 급등한 데에 블룸버그 통신은 이같이 평가했다.

월가 내에서 로빈후드의 가치 평가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주가 급등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로빈후드 주가는 이날 50% 급등하며 70.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는 25%가량 급등해 이틀 동안 8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후드가 상장했던 지난달 29일, 공모가(38달러) 대비 8% 떨어지며 장을 마감한지 일주일만에 90% 급등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가 급등의 요인으로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먼저, 옵션 거래가 이날부터 시작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이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아울러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의 상장지수펀드(ETF) '아크 이노베이션(ARKK)'이 로빈후드 주식 매입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로빈후드 주식 거래량이 전거래일 대비 10배 급증하며 주가도 급등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다우 존스의 자료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4일 하루동안 미국 증시에서 두번째로 가장 많이 거래된 주식으로 기록됐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 초 게임스톱 사태를 촉발시켰던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 이날 하루 동안 로빈후드의 종목코드인 'HOOD'의 언급량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투자자들이 유행을 쫓으며 로빈후드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 주가 급등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올 초 게임스톱과 AMC 등 '밈 주식(Meme Stock·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주식 종목)'의 주가 급등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MAI 캐피털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그리산티 수석자산전략가는 "어떤 구체적인 이유에 따라 주가가 오르는 것 같지 않다"며 "게임스톱이 이유 없이 폭등했던 것처럼 (로빈후드도) 왜 주가가 오르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CG42의 한 전문가는 "(로빈후드 주식이) 감정에 따라 거래되고 있다"며 "로빈후드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두고 찬반론자들이 격렬하게 맞붙으면서 거래량이 늘었다"라고 평가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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