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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백신패스 도입…접종 의무화하는 美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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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식당·극장
접종 증명해야 입장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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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현의 기자] 미국 뉴욕시에서 앞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거나 식당 내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3일(현지시간) 오는 16일부터 식당, 체육관, 극장 등 실내 시설 이용 시 최소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접종 사실은 종이로 된 증명서나 접종 사실을 확인하는 뉴욕주 앱 ‘엑셀시어 패스’ 등을 제시하는 식으로 확인한다.

다음 달 13일부터는 이행이 의무화된다. 이용자 외에 해당 시설 종업원들도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단 야외 식당에서는 백신 접종 증명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앞서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입한 백신 패스와 유사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앞으로 다른 도시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다른 도시들도 뉴욕시를 따라야 한다"며 이 같은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 여부 확인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공식적인 백신패스를 도입할 필요성은 없다고 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정부의 백신증명서 제시 방침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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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들은 속속 백신접종 의무화를 도입하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직원들에게 다음 달부터 미국 내 회사 시설에 입장하는 직원, 공급업체 및 방문객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류업체 갭(Gap)은 이날 뉴욕,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사무실에 출입하는 모든 직원은 오는 9월 7일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푸드도 미국 내 모든 직원들이 오는 11월1일 전까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 월트디즈니, 트위터, 월마트, 모건스탠리, 워싱턴포스트 등 여러 기업들이 직원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결정했다.


외신은 "최근 미국의 확산세와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등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로운 지침에 따라 대기업들도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이날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가 지난 2월 대유행 수준에 도달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CNN은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전날까지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만625명이라고 발표했다. 입원 환자는 한 달 새 3배 넘게 급증하며 2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5만명을 기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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