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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도 다시 마스크 쓴다‥CDC 규제 완화 두달만에 되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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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핫스폿' 지역 백신 접종 완료자 실내서 마스크 사용 권고
각 주도 마스크 의무화 예상...공화당 반발 우려
코로나19 전투에서 상징적 후퇴 평가
9월 새학기 학교 수업 마스크 사용 예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마스크를 벗고 있다. 백악관은 27일 직원들의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 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마스크를 벗고 있다. 백악관은 27일 직원들의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 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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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델타 변이 코로나19 확산을 경계하며 두 달 만에 실내 마스크 자유화 조치를 번복했다. 백악관은 즉각 직원들의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했다.


CDC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이 늘고 있는 ‘핫스폿’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라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CNN 방송은 미국 전체 카운티의 3분의 2가 이번 조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로 인한 감염 확산 지역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CDC는 지난 5월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대중교통, 병원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최근 델타 변이가 과거 변종과 다르게 활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학적 데이터를 보았다"며 이번 조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일부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장한다는 CDC의 발표를 모든 미국인이 따라야 한다. 나도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지침을 지키겠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이 CDC의 발표 후 전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면서 이는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 상징적인 ‘후퇴’라고 평했다.


상당수 주정부는 CDC의 권고에 따라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부분의 주는 CDC의 규제 완화 이후 대부분의 실내에서 마스크 사용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 극장, 공연장, 상점에 마스크 없이 입장할 수 있었지만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할 전망이다. 오는 9월 새학기 학교 수업도 마스크를 쓰고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CNN방송은 이번 조치에 대해 공화당 주지사들이 반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스크 사용에 대해 지역적인 갈등이 커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26일 집계된 미국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8만9000명에 달했다. 한 주 전인 19일의 5만2000명에 비해 70%나 늘어났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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