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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북 통신선 복구 환영"‥북미 대화 재개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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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국무부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환영하며 북미 간의 대화 재개도 재차 촉구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아시아 경제의 질의에 "미국은 남북 간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며 남북 통신선 복구 발표를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것이 긍정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외교와 대화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차르'로 불리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도 이날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소통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도 싱가포르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연설에서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라는 발언을 두 차례나 했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7일 오후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7일 오후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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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의 반응은 남북이 430여일 만에 끊겼던 통신선을 복원한 데 이어 북미 간의 대화도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가 남북 정상이 여러 차례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언급한 점도 이 같은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말 새 대북정책 검토를 마치고 북과 접촉을 추진했지만, 북측이 응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병철 경남대 극동연구소 연구원을 인용해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문제로 인해 남과의 소통을 재개했을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는 미국이 식량과 코로나19 백신 등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면서 일부 제재를 완화할 경우 북한과의 대화가 진전을 보일 가능성을 기대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다시 외교에 열중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인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저널은 북한 측이 미국에 대해 어떤 견해를 보일지는 불분명하지만 2018년, 2019년 북미 정상회담도 남북 정상회담이 발판이 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저널은 북한이 코로나19 이후 심화한 식량 위기 속에 북미 회담 재개 없이 경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미국의 제재 완화를 끌어낼 수 없음을 인식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가 실질적인 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미연합훈련이라는 변수가 남아있다는 분석도 있다.


레이철 리 38노스 객원 연구원은 "이번 통신선 복구에 대해 북한이 사용한 용어가 매우 긍정적이지만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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