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평검사 인사, 육아 문제 등 희망원 최대한 반영"… 이재용 가석방 가능성엔 즉답 피해
[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르면 23일 단행될 평검사 인사와 관련 여성 검사의 육아 문제 등 희망 사유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밝혔다.
같은 검찰청에서 2년 가까이 근무한 평검사 30~40명을 대상으로 소폭으로 단행될 이번 인사를 앞두고 일각에서 대전지검이나 수원지검 등 정권 관련 수사를 맡았던 검사들이 대거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큰 폭은 아니지만 평검사 인사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본인들이 원하는 희망원을 거의 맞춰서 했다는 것"이라며 "여성 검사의 경우 육아 문제 같은 여러 희망 사유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는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21일 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평검사 인사의 원칙과 시기 등을 논의했다.
올해 초 평검사 531명에 대한 전보·신규임용 인사가 단행된 만큼 이번 하반기 인사는 30∼40명 안팎의 소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부임 시기는 8월 초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검찰인사위원회가 개최되면 이르면 회의 당일, 늦어도 하루이틀 안에 인사가 발표된 전례에 비춰 이날 오후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인사를 앞두고 법조계 일각에선 지난달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 정권 관련 수사를 담당한 검사들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장관은 '다음 달 초 열릴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장관으로서 수용할 생각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가정적 질문이라 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그는 "이재용씨가 가석방 심사대상에 올랐는지 여부도 공식적으로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 부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에 관한 질의를 받고 아직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언질을 받은 게 없다며 "현재까지는 (특사와 관련된) 특별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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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석방과 관련해서는 "가석방 제도는 법무부 소관 사안이지만 특정인에 대한 가석방 여부는 제가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8·15 가석방을 하려는 지침을 갖고 있고, 취임하면서부터 가석방률을 대폭 높여야 된다는 입장이었다는 취지로 답해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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