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판 흔드는 인텔, 2强 삼성전자 위협?…엇갈린 전망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 종합반도체기업 인텔이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협상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을 요동치게 할만큼 파급력이 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단숨에 세계 3위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어서다. 파운드리 세계 2위인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첨단 공정 경쟁이 한창인 이 분야에서 선두권 기업들의 경쟁력이 출중해 인텔이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엇갈린 전망도 나온다.
파운드리 3강 등극 위한 속도전?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300억달러(약34조2600억원)를 투자해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최근 외신 보도와 관련해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를 빠른 시장 안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인텔이 이미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당장은 내부에서 할 수 없으니 글로벌파운드리를 이용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글로벌파운드리 입장에서도 인텔의 자금을 통해 투자 여력이 생긴다는 점에서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00억달러(약 23조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새로운 팹(공장)을 건설하겠다고 지난 3월 발표했다. 계획이 실행되더라도 공장의 실제 가동은 2024년 이후에나 이뤄질 전망이었다.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한다면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얘기가 달라진다.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유치하는데 속도를 낼 수 있어서다.
인텔이 실제로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매듭짓는다면 양강 구도인 현 파운드리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55%),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17%), UMC(7%)에 이어 5%의 점유율로 SMIC와 함께 4위에 올랐다. 분기마다 변동은 있으나 대개 3~4위권을 형성했다.
위·아래 압박받는 삼성전자
"미세 공정 기술력 없어 위협 안된다" 전망도
파운드리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면서 2위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의 고민은 더 커지게 됐다. 우선 가장 큰 경쟁사인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가 미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에 잇따라 투자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격차도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인력과 지원을 쏟아붓고 있는 인텔이 인수를 추진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상위권으로 들어올 경우 삼성전자는 위·아래로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는 미국에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입해 공장을 짓기로 했지만 아직 인센티브 등을 놓고 여러 후보지와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지역을 선정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분야의 흐름과 경쟁사의 움직임을 읽고 주요 의사결정을 진두지휘할 총수의 부재도 대규모 투자 결정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술력이 중요한 반도체 업계에서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의 공정이 가능한 곳이 TSMC와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뿐이어서 인텔이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하더라도 당장 미세 공정으로 맞붙는 경쟁사 반열에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글로벌파운드리의 경우 12㎚, 14㎚ 공정에 집중하고 있고 인텔도 기술력이 경쟁사인 AMD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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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점유율만 더한다고 시장을 장악할 수는 없고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인텔이 파운드리 3~4위 업체를 인수한다고 해도 당장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정도는 아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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