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인플레에 발목 잡혔다‥美 CPI 급등에 하락
인플레 대체 수단 평가 무색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가상화폐 값을 끌어내렸다. 비트코인이 인플레를 헤지 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이라는 기대가 무색할 정도다.
13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값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 내린 3280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낙폭이 더 커 3.9% 하락한 1933달러에 매매되고 있다. 도지코인도 3% 내린 19.9센트에 시세가 형성 중이다.
이날 가상화폐 하락은 미국의 6월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4%나 급등했다. 이는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 영향으로 미 국채금리가 1.4%로 상승하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이 비트코인 하락을 유도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5%가량 상승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가상화폐 매체 디크립트는 '디지털 금'으로 평가되는 비트코인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하락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금값과 연동되며 인플레 우려를 반영해 하락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아니라 인플레 앞에서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5월 CPI가 5%나 상승한 것으로 발표된 후에도 7%나 하락한 바 있다.
디크립트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자 비트코인이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했다고 평했다. 비트코인도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는 위험자산이라는 평가다.
마켓인사이더 역시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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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 거래 업체 온다의 에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투자처가 아니다.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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