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배우자 정경심 최후진술 페이스북에 올려
정경심 "순식간에 체중 15㎏ 빠져…수사단계서 서너번 실신"
"오래전 기억 끌어올려야 변호 될 텐데 뇌 정지된 것 같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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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항소심 법정 최후진술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정 교수는 최후진술에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조롱이 다시 쏟아졌습니다"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또 표창장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고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읽어봐 주십시오"라며 조 전 장관이 전날(12일) SNS에 올린 정 교수의 최후진술 전문을 공유했다.

정 교수는 검찰이 공소사실에서 제기한 표창장 조작 의혹에 대해 "1심 법정에서,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 여러 교수님들이 증언하셨듯이 제 딸아이가 도와준 것을 알게된 동료 교수들의 권유에 따라 표창장이 발급된 것입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이 표창장은 사실 그리 큰 의미를 갖는 문서가 아니었습니다. 지방대의 경우 그나마 지역민에게 큰 유입력이 있는 것은 총장 명의의 증서입니다. 그래서 당시 외부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저희가 초중고를 가리지 않고 일괄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상장을 발급하던 현실이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딸이 엄마를 이용한 게 아니라 제가 딸을 이용한 건데 지금 와서 이런 시련과 고통을 안기다니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하고 골백번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고 의원이 공유한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최후진술.사진=고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고 의원이 공유한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최후진술.사진=고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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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수감 생활에서의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순식간에 체중이 15㎏이나 빠졌고, 수사단계에서 서너번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오래전 기억을 끌어올려야 변호가 될 텐데 뇌가 정지된 것 같았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은 PC 압수수색을 통하여 가족간의 사소한 통화를 포함한 수많은 정보를 확보하였지만 제 손에는 항변과 소명을 위한 자료가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이미 방향을 정해 놓았고 제 답변은 꼬투리를 잡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부동산 투기에 관해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았고, 사치품을 구매하지도 않았으며 가사도우미의 도움조차 받지 않으며 동분서주했습니다"면서 "내세울 선행을 베풀진 못했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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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판부는 다음달 11일 정 교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검찰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정 교수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에 벌금 9억원을 구형하고, 1억6461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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