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60만t 생산
"수소로만 3兆 벌겠다"
수소 베테랑의 시장 참전선언

지난 5월 롯데알미늄 안산공장을 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

지난 5월 롯데알미늄 안산공장을 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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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황윤주 기자] 롯데그룹의 수소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close 증권정보 011170 KOSPI 현재가 86,500 전일대비 5,100 등락률 -5.57% 거래량 234,538 전일가 91,6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특징주]롯데케미칼, 8% 상승세…석화 구조조정 기대감 롯데케미칼 "범용 탈피, 고부가 중심 스페셜티 화학 기업 전환" 이 2030년까지 4조4000억원을 투입해 60만t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수소 수요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로, 롯데케미칼은 이를 통해 수소 사업에서만 3조원의 매출과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지난 1일 롯데그룹이 204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이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초 발표한 친환경 전략 ‘그린 프로미스 2030(Green Promise 2030)’의 추진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롯데그룹이 수소사업과 관련해 중장기 계획을 내놓은 건 미래 에너지시장에서 수소의 활용처가 상당히 많아질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롯데그룹 내 화학계열사는 지금도 국내에서 부생수소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 수소 생산과 관련해 경험을 쌓은 만큼 이를 활용하는 사업과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올해 초 친환경 신사업으로 4대 분야를 정해 2030년까지 키워내기로 했는데, 그중에서도 수소사업의 경우 이제 막 시장이 생겨나는 터라 일찍 진입해 선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


롯데케미칼, 수소사업 4.4兆 투자 원본보기 아이콘

부생수소 최다 롯데, 10년간 청정수소로 전환
2024년 연료전지발전·2025년 수소충전소 구축
운송용 초점…"초기 인프라 투자로 시장 선점"

회사가 발표한 수소사업 로드맵을 보면, 수소 생산부터 이를 활용하는 사업과 관련 기술개발을 아우른다. 생산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단계로 현재는 정유·철강 등 대규모 공정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겨나는 수소(부생수소)를 주로 쓰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연간 3만t 등 그룹 화학BU 차원에서 7만t가량을 만들어 국내에서 최대규모로 꼽힌다. 수소 자체는 유해물질이 없지만 이렇게 만드는 과정 자체가 탄소를 배출해 그레이수소로 부른다.

회사는 이를 앞으로 환경친화적인 그린·블루수소로 바꾸는 탄소포집 기술을 활용, 앞으로 10년 후에는 환경친화적인 수소만 연간 60만t 생산키로 했다. 2025년까지 블루수소 16만t, 2030년이면 여기에 그린수소 44만t을 더해 총 60만t을 청정수소로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만든 수소를 가져다 쓸 활용처도 넓히기로 했다. 대표적인 게 연료전지발전소와 수소충전소다. 연료전지발전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만드는 방식으로 개별 차량에도 적용가능할 정도로 용처가 다양하다. 이에 2024년까지 울산에 연료전지발전소를 지어 운영할 계획이다.


액체수소충전소는 2025년까지 50곳을 짓고 나아가 2030년에는 복합충전소를 2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앞으로 수소가 운송용으로 쓰임새가 늘어날 것을 감안한 것이다. 아울러 사업장 내 연료전지 발전소나 수소터빈 발전기를 도입, 탄소 배출이 적은 환경친화적인 공장을 운영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수소사업과 연관된 기술개발도 적극 나선다. 수소 저장용 고압 탱크를 직접 개발해 2025년 10만개, 2030년 50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수소 승용차나 상용차에 쓰는 탱크로 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을 적용해 환경친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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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선제투자의 관점에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초기에 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자 한다"며 "그린수소 시대가 도래하면 생산된 그린수소를 기구축된 공급망에 투입해 수요자가 탄소 걱정 없는 친환경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각 활용 부문에 적시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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