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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EV시장 테슬라 '질주'…하반기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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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아이오닉 5 생산확대 시동에…EV6·G80e·JW 출격예고

상반기 EV시장 테슬라 '질주'…하반기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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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내 승용 전기자동차(EV)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아이오닉 5등 전략모델을 출시해 큰 호응을 이끌고 있지만, 장기화 된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로 출고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업계에선 반도체 품귀현상이 다소간 진정된 하반기엔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벌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상반기(1~6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4.3% 증가한 1만1629대였다. 이는 올 상반기판매된 전체 수입 승용 전기차(1만4295대)의 81.4%에 이르는 수준이다.

모델별 판매량에서도 테슬라는 타사를 압도했다. 테슬라 모델 3는 상반기에만 6275대가 판매돼 전기차 중 1위를 수성했고, 모델 Y역시 5316대가 판매돼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2666대에 그친다.


반면 국내 완성차 기업의 전기차 모델은 세간의 높은 관심·인기에도 테슬라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각 사가 집계한 상반기 판매실적 자료를 보면 현대차 아이오닉 5는 5700대, 기아 니로EV 3586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국내 단종) 1429대, 쉐보레 볼트EV 1285대, 조에 419대 등에 그쳤다.


아이오닉 5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첫날 사전 계약량(2만3760대)에도 실제 판매량이 이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 구동 모터 생산차질,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란 악재를 만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 4월엔 생산계획을 목표치 대비 25% 수준으로 낮췄고, 5월 판매량은 1919대에 그쳤다. 그 사이 테슬라는 대규모 물량공급으로 아이오닉 5를 제쳤다.

다만 업계에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 추세에 있는 만큼 하반기엔 진검승부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아이오닉 5는 구동 모터 문제와 반도체 수급문제가 다소간 완화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있으며, 기아도 이달 중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EV6를 출시하며 전기차 전쟁에 참전할 태세다.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도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그간 수입차 업계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독점해 온 가운데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최근 첫 전기차(G80e)를 내놓은 데 이어 하반기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자 첫 전용 전기차인 JW(프로젝트명)도 출시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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