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한 호텔 식당에서 만찬 회동한 뒤 웃으며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한 호텔 식당에서 만찬 회동한 뒤 웃으며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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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야권 전체를 결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당밖 대권주자들이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거나 선거 막바지 후보 간 단일화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 전체가 결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국민의힘을 보고 있나'는 질문에 "국민의힘이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기호 2번으로 압승을 거뒀다"면서 "국민의힘 나름대로 대선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과정에서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사실상 대권주자들의 국민의힘 입당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당 밖 주자들이 국민의힘 입당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후보 단일화 외 방법이 없을 거라고 봤다.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1월 야권 단일화'를 거론한 데 대해 "(야권 대선주자들이) 국민의힘 입당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밖에 있는 분(대선 주자)들이 미리 들어가서 같이 경선을 하면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밖에 있는 분들이 지지율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고 (들어와서) 같이 경선을 안 할 것 같으면 그 때 가서 방법이 뭐가 있겠나"면서 "그럼 지난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처럼 후보 단일화를 하는 그런 방법 외에 다른 걸 생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계속해서 (김 전 위원장이) 대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뉘앙스다'라는 질문에는 "대통령 후보도 정해지지 않은 마당에 선대위원장 이야기를 할 순 없다"면서도 "선대위원장은 원래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면 후보 스스로 선대위원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최 전 원장과는 초면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문하러 온 이유에 대해선 "지난해 6.25의 날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송환식이 있었는데 그때 고인을 잠시 뵀었다"면서 "나라를 위해 충성하신 분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오늘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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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밖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 대해선 "아직까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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