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尹, 자신있으면 나와 토론하자…원전 앞세우는 시도 위험천만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일 서울대 공학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을 주도해 온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면담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원전 비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원전 회귀야말로 삼류국가로 전락하는 지름길"이라며 "자신 있으면 국민 앞에 소신을 명확히 밝히고 떳떳하게 평가받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맹목적인 원전 강조는 거대한 에너지 전환시대를 주도하려는 대한민국을 낡은 산업사회로 붙들어 매고 혁신을 가로막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금액은 500조가 넘은 반면 원전은 50조에도 못 미친다.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주류는 재생에너지"라며 "균등화발전원가(LCOE) 기준으로 태양광(36~46달러/MW시)과 풍력(29~56달러/MW시)에 비해 원자력(112~189달러/MW시)이 훨씬 비싸다는 것이 과학적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전 세계 313개의 글로벌 기업들은 RE100 선언을 하며 기업 제품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며 "에너지 전환 흐름에 뒤처질 경우 세계적인 가치사슬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SRM, 핵융합 등 마치 안전하고 새로운 에너지원인 것처럼 강조하는 원전 기술들도 상용화는 30년 뒤에나 가능할지도 모를 일이며, 핵폐기물 발생은 기존 원전과 동일하다"며 "원전 위험성, 효율성 측면에서 기존 원전과 하등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이 간단한 사실을 외면하거나 거대한 세계사적 흐름에 무지한 채 '반문 전선'에 원전을 앞세우는 윤 총장의 시도는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자신 있으면 이 문제를 놓고 민주당의 에너지 전환을 주도해온 나와 공개 토론하기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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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제가 정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결국 월성 원전 사건, 정부의 탈원전과 무관치 않다"고 밝히며 탈원전 정책 비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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