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데이(prime day) 표현 광고 자제 요청
英 생선업계의 전통적 표현임을 확인 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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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영국의 한 생선 판매 업자에게 ‘프라임데이(prime day)’라는 표현을 광고에 쓰지 말 것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생선가게를 다수 소유한 로빈 목슨 씨는 지난달 아마존 측 변호사들로부터 표현 자제에 대한 이메일을 받았다.

목슨 씨가 생선 판매 온라인 홈페이지에 사용한 '프라임데이'(prime day)라는 표현을 내려달라는 것이 메일의 요청이었다. 변호사의 주장에 따르면 생선 광고에 프라임데이를 넣으면 소비자가 해당 내용을 마치 아마존이 제공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유료로 운영하는 프라임 서비스 이용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할인 행사의 명칭이다.

이메일을 받은 목슨 씨는 아마존 측 변호사들에게 연락을 취해 프라임데이는 생선 장수들이 수백년 동안 유럽산 넙치인 ‘터봇(turbot)’ 등 고급 어종 판매 시 프라임데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왔다고 반박했다.


아마존 측 변호사들은 목슨 씨의 설명을 통해 프라임데이가 수산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쓰인 표현임을 인지한 뒤 즉각 사과 이메일을 보냈다.


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아마존 대변인은 "이메일이 실수로 보내졌으며, 이로인해 불편을 초래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목슨 씨는 아마존의 사과에도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현지 언론을 통해 "(당초 아마존의 요구는) 고압적이고 역겨웠다"며 "이 표현은 수백년 동안 많은 사람이 사용해왔으며, 제프 베이조스가 태어나기 전부터 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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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마존은 온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물품 보관과 운송, 광고까지 상품 판매 시스템을 장악하며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 하원 소위원회는 아마존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의 독점적 지배력 남용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며 유통 공룡의 횡포를 지적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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