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전남 목포시 산정동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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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경북 안동에서 한 발언을 두고 야당의 비판이 잇따르자 이 후보 측은 "의도적으로 왜곡된 해석을 한다"며 "역사지식부터 채우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일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을 찾아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수립 단계와 달라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출발을 부정하는 역사 인식"이라고 비판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 편가르기에 역사를 이용하는 모습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경악할 일"이라며 "이 지사의 '근본 없음'은 가족뿐 아니라 조국을 폄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캠프 대변인단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역사인식 부재'라고 마타도어를 하기 전에 본인들의 '역사지식 부재'부터 채우는 것은 어떨지 제안한다"고 밝혔다. 마타도어는 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하는 흑색선전을 말한다.

이 후보 측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 해방공간에서 발생했던 일을 말한 것으로, 승전국인 미국은 일제를 무장해제하고 그 지배영역을 군사적으로 통제했으므로 '점령'이 맞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많은 역사학자들이 고증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군 스스로도 '점령군'이라고 표현했으며, 미군은 한반도를 일본의 피해 국가가 아니라 일본의 일부로 취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령군 주한미군을 몰아낼 것이냐는 황당무계한 마타도어마저 나온다"며 "주한미군은 정통성 있는 합법 정부인 이승만 정부와 미국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주둔하는 군대다. 일본의 항복에 의해 주둔한 미군정의 군대와는 명백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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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후보 측은 야당 비판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친일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한 것에 의도적으로 왜곡된 해석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마타도어성 공세를 하는 분이 속한 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과거 친일재산 환수법에 대해 전원 반대했던 사실이 있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속담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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