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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에 배팅.. 기관·외인의 곱버스 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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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버스, 29일 기관 순매수 1위
인버스도 156억원 규모 순매수
코스피 3300 터치 후 차익실현
증권가에서도 조정 가능성 타진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3,292.27)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3,292.27)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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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코스피 상승세가 한풀 꺾인 29일 기관과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곱버스(KODEX 200선물인버스2×) 매수에 나섰다.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300을 넘어선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라 증시 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 현재 곱버스는 기관과 외인의 순매수 1위 종목으로 올라섰다. 지난 29일에도 기관은 코스피에서 곱버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총 508억3194만원 규모 순매수다. 곱버스는 코스피200을 반대로 따라가는 상품인 인버스와 곱하기를 합성한 말이다. 인버스는 주가가 떨어지면 하락 분 만큼 수익을 내고 곱버스는 2배의 수익을 낸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3,292.27)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3,292.27)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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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곱버스에 이어 기관의 장바구니 한 켠을 채운 것은 인버스였다. 기관은 KODEX 인버스 를156억8353만원 규모로 순매수, 곱버스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은 코스피가 3300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25일까지는 곱버스를 주도적으로 매도했지만 28일부터 집중 매수에 나섰다. 외인이 슬금슬금 곱버스를 담고 있던 차에, 기관도 가세한 상황이다. 외인은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연일 곱버스를 순매수했는데 그 규모가 464억2320만원 정도다. 반면 양 측 모두 코스피 상승에 투자하는 레버리지(KODEX레버리지)는 팔아 치웠다. 29일 기관과 외인은 각각 174억3810만원, 205억4969만원 규모 순매도를 단행했다.


기관과 외인의 이 같은 움직임은 증시 조정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가 3300까지 치솟으면서 차익 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진 상황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새로운 악재로 등장했다. 실제 증시도 소폭 조정을 받으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개인이 1조2320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인이 각각 6810억원, 5497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이틀 만에 3300선을 내준 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로 인한 아시아 시장의 부진이 한국으로도 이어진 모습"이라며 "경제 정상화 지연에 대한 우려 등에 따른 외인의 선현물 매물 출회 등으로 증시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3,292.27)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3,292.27)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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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증시 조정에 무게를 두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 관망 심리가 부각되고 있고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증가할 전망이라는 점 등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는 "호주와 유럽이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봉쇄조치를 강화하는 등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화 등 안전자산이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안전자산의 매력이 부각되면 위험자산인 증시 매력이 줄어든다. 실제로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호주 달러는 주요 달러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3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0.27% 오른 1131.60원을 나타내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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