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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만에 무공훈장 찾은 6·25 참전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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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6·25 참전용사 10명 유가족에 무공훈장 전달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6·25전쟁 당시 혼란과 전사 등의 이유로 주인을 찾지 못한 무공훈장이 70년 만에 참전용사의 유가족들에게 전달됐다.


해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4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무공훈장 서훈식을 열고 참전용사 10명의 유가족에게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을 각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무공훈장을 받게 된 참전용사들은 고 박윤삼 상사, 고 송일인 중사, 고 김일남 중사, 고 윤종수 중사, 고 조종열 중사, 고 김봉조 중사, 고 정재원 하사, 고 안영근 하사, 고 서순태 하사, 고 박문범 상병이다.


박윤삼 상사는 6·25전쟁 기간 해군공장, 진해통제부 등에서 근무하며 군수물자 공급 임무를 수행했고, 송일인 중사는 전쟁 당시 대동강정(JMS-309) 승조원으로 피난민 구출, 해병대 상륙 지원 등의 공적을 남겼다.


김일남 중사는 압록강함(PF-62) 승조원으로 신미도대공전투에 참가했고, 지리산함(PC-704) 승조원이던 윤종수 중사는 원산상륙작전에 참가했다가 전사했다.

조종열 중사는 인천경비부, 해군본부 의무국 등에서 전시 의무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구월산정(YMS-512), 대동강함(PF-63) 등 다수의 함정에서 임무를 수행했고, 김봉조 중사는 진해병원에서 근무하며 부상자 치료 지원에 전념했다.


정재원 하사는 강경정(YMS-510) 근무 시 적이 장악한 인천항에서 피난민 500여명을 구출했고, 안영근 하사는 덕천정(JMS-310) 승조원으로 군산 위도 근해에서 적선 7척을 격침하는데 기여했다.


제주경비부, 해군본부 등에서 근무한 서순태 하사와 목포경비부에서 근무한 박문범 상병은 각각 전쟁 지속능력 완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서훈식에서 할아버지 송일인 중사를 대신해 훈장을 받은 육군 3사단의 송연욱 병장은 "70여년 전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할아버지는 우리 가족의 가장 큰 영웅"이라며 "참전용사의 후손으로서 남은 군 생활도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군은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총 63명의 대상자를 찾아 작년부터 훈장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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