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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강보합 흐름…사상 최고치 경신에 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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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2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2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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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고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1.34포인트(0.21%) 하락한 3만3874.24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4.60포인트(0.11%) 내려간 4241.8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7포인트(0.13%) 상승한 1만4271.73에 폐장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전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전망 발언은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파월 의장은 22일 미 하원 특별소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압박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물가 상승 우려 때문에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23일 한국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이 선제적인 금리 인상은 없다며 시장 우려를 완화시키는 발언을 하자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출발했다. 그러나 차익실현 욕구가 여전히 높아 장중 한 때 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축소되는 등 수급적인 안정 속에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중화권 주식 시장이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가 비록 종목 장세를 보이며 보합권 등락을 보였으나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한 점은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이슈는 당장의 문제가 아니라 아직은 시기적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오히려 이런 매파적인 연준의 모습보다는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개별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감안한 24일 한국 증시는 보합 출발 후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금융주를 비롯한 경기 민감주 등이 중심이 되어 사상 최고치 경신을 또 다시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6월 이후 연준의 성향이 비둘기파에서 매파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반적인 미국 경제의 개선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는 모습이나,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 변화를 유발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거래일 달러화나 시장금리가 급격한 변화가 없었다는 점은 시장참여자들도 연준발 불확실성을 점차적으로 소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의 긴축 사이클은 시장에서도 기정사실화된 재료이지만, 일시적 또는 추세적인 고 인플레이션을 놓고 연준 내에서 상당기간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시즌 진입을 앞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실적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전망이나, 향후에도 수시로 인플레이션발 노이즈가 증폭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23일 코스피는 경기민감주들 위주로 차익실현물량이 출회됐으나, 파월 의장 발언을 통한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 완화, 미국 성장주 강세 등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네이버(+8.3%), 카카오(+6.6%) 등 고 밸류에이션 성장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함에 따라 상승 마감(코스피 +0.4%, 코스닥 +0.5%)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3.7%), 의약품(+1.9%), 비금속광물(+1.3%) 등이 강세, 기계(-2.5%), 건설(-2.2%), 전기가스(-1.9%) 등이 약세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억원, 299억원 순매도, 개인이 8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 증시는 선진국 제조업황 호조에 따른 수출 호조 기대감 속 일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을 소화하면서,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피크아웃할 것으로 예상됐던 6월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PMI가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은 선진국들의 경기 모멘텀은 둔화되지 않았음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한국의 수출 실적 개선세를 연장시켜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여전히 매크로발 불확실성은 상존한 가운데 카카오, 네이버 등 최근 단기 급등세를 보였던 일부 초대형 성장주들에서는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으나, 업종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지수의 하단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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