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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백신 접종 확대에 화색도는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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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백신 접종 확대에 화색도는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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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백신 접종 확대로 LG생활건강 에 화색이 돌고 있다. 최근 연일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하반기에는 기저 부담이 우려되긴 하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날 장중 172만8000원까지 오르며 하루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연일 강세를 보이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70만원대에 올라섰으며 안착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달 들어 9% 넘게 올랐다.

中 호조에 면세 매출 회복까지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중국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화장품주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를 통해 중국에서의 매출 회복 기대감이 더 커졌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감한 618 쇼핑 축제에서 티몰 기준으로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등 6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70% 증가한 5억800만위안(약 893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후는 72% 성장하며 에스로더, 랑콤, 라메르, 시셰이도에 이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랭킹 5위에 올라섰다. 후의 대표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티몰 전체 카테고리 중 단일 제품 매출 기준으로 아이폰12, 그리에어컨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화장품 카테고리에서는 1위에 올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618 행사는 중국의 소비경기 회복을 좀더 명확히 보여주고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브랜드력과 역량을 재확인하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후는 코로나19에도 강한 대중국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에 버금가는 중국 매출 규모(면세 매출 포함)를 달성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만으로는 랑콤과 에스티로더 중국 매출의 40%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2020년 중국 화장품 시장은 9% 성장했으나 LG생활건강은 21%, 후는 25% 성장하며 점유율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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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의 2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116%로 예상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점 화장품 매출 타격이 가장 심했던 시기"라며 "코로나 기저효과 및 백신 효과로 인한 중국의 화장품 시장 성장세 덕분에 국내 면세점에서의 보따리상 매출이 최근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국내 면세점에서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매출 상위 3위 안에 항상 들어가고 있으며 월별 또는 분기별 매출 기준으로 1위를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장된 보따리상의 화장품 매출 성장 흐름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내년에는 출입국자가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 면세점에서 보따리상들은 화장품 구매 금액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백신 효과로 올해 4분기부터 출입국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면 2022년에는 일반 관광 목적 출입국자를 통한 면세점에서의 화장품 매출 성장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 현지에서의 화장품 매출 성장까지 고려할 경우 향후 3년간 실적 개선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의 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올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3600억원, 2022년 7.7% 늘어난 1조47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기저부담 있지만

2분기까지는 낮은 기저 효과를 보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오히려 기저 부담이 우려된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에 양호했던 생활용품과 음료 부분은 2분기부터 당장 기저 부담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저 부담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의견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LG생활건강의 면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며 시장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 흐름이 이어진 바 있다"면서 "하반기 기저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나 관련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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