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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인 채굴 90% 폐쇄"…데드크로스 넘긴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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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 단속에 나서면서 중국 내 채굴량의 90%가 감소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비트코인 값은 중국발 규제 영향과 데드크로스 발생이 겹치며 한때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쓰촨성(省) 규제 당국이 가상화폐 채굴 단속을 강화하면서 성내 채굴업체 대부분이 폐쇄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양쯔강 상류에 위치한 쓰촨성은 수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기료가 저렴해 중국에서 가상화폐 채굴량이 두 번째로 많은 곳이다.

쓰촨성 개발개혁위원회와 쓰촨성 에너지국은 앞서 지난 18일 각 지역 전력회사에 가상화폐 채굴이 의심되는 업체의 전력 공급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규제 당국은 그러면서 채굴이 의심되는 업체 26곳의 이름도 공개했다. 규제 당국은 각 지역 전력회사에 오는 25일까지 해당 업체를 직접 조사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고시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쓰촨성 채굴업체 한 관계자는 "이번 당국의 조치로 많은 채굴 업체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면서 "새 채굴 장소를 찾기 위해 업체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네이멍구와 칭하이, 신장 위구르, 윈난에 이어 쓰촨까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이 금지됨에 따라 중국 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량이 90%, 전 세계 채굴량의 3분의 1이 감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해시레이트’가 하루 사이에 17%나 추락했다고 전했다. 통상 해시레이트 하락은 비트코인 값 하락을 의미한다. 해시레이트 하락 여파로 비트코인 값은 3만300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이날 비트코인 값은 단기 이동평균선(50일)이 장기 이동평균선(200일)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도 기록했다. 통상 데드크로스는 추가 가격하락을 예상하는 징조로 인식된다.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6번의 데드크로스를 경험한 바 있다.


왕펑 중국 인민대 인공지능(AI)학과 부교수는 "이번 중국 규제 당국의 대대적인 조치는 금융 시스템 위험 방지와 돈세탁과 같은 불법적인 활동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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