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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무식·무능' 비판한 광주 카페 사장 "조국 트윗에 가게 전화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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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한 광주 지역의 카페 사장 배훈천씨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사진=배훈천씨 페이스북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한 광주 지역의 카페 사장 배훈천씨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사진=배훈천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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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광주의 카페 사장 배훈천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이른바 '좌표 찍기'로 여권 강성 지지층의 전화 폭탄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배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씨, 광주 카페 사장의 정체를 태극기부대, 일베라고 암시하는 당신의 트윗 때문에 가게 전화를 자동응답으로 바꿔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님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겠다는 당신의 관음증을 해소해드리기 위해 당신 트윗에 답글로 내 손가락(신상)을 모두 공개했으니 꼭 확인하시고 그 괴상망측한 호기심을 그만 거두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文 실명 비판했다던 광주 카페 사장님, 언론들이 숨긴 진짜 정체는?'이라는 제목의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방송 내용을 공유했다.


이 방송은 배씨가 정부를 향해 비판 연설을 한 만민토론회의 주최가 '5.18 역사왜곡방지 특별법' 폐지를 주장하는 '호남대안포럼'이라는 곳이며, 정치적 색채가 강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또 배씨가 호남대한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은 적이 있음을 거론하면서 정치적 단체나 행사에 참여해왔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배씨의 이력이나 토론회 주최에 대한 명확히 배경은 밝히지 않고, 배씨를 단순 자영업자로만 소개했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文 실명 비판했다던 광주 카페 사장님, 언론들이 숨긴 진짜 정체는?'이라는 제목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방송을 공유한 트윗./사진=조 전 장관 트위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文 실명 비판했다던 광주 카페 사장님, 언론들이 숨긴 진짜 정체는?'이라는 제목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방송을 공유한 트윗./사진=조 전 장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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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배씨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진짜 정체'라며 링크를 첨부했다. 이 링크에는 '나눔문화'라는 단체와 배씨가 지난 2012년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있다.


인터뷰에서 배씨는 "나는 86학번이다. 치열히 살았지만, 밥벌이를 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길은 구체적으로 고민하지 못했다. 졸업 후 학원을 운영했는데 입시 경쟁에 반대하면서 정작 내가 그 세계를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이 불편했다. '생각한 대로 살자, 이왕이면 몸으로 말하는 일을 하자' 싶어 카페를 시작했다"며 자영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고 있다.


한편, 배씨는 지난 12일 광주 4·19 혁명기념관 통일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과 호남의 현실' 만민토론회에서 실명을 걸고 정부를 비판해 화제가 됐다.


배씨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한마디로 문제다! 무식하다! 무능하다! 무대뽀다!"라며 "저임금 근로자 위한다고 최저임금 대폭 올려서 그나마 있던 저임금 일자리까지 씨를 말렸다. 양의 탈을 쓴 늑대마냥 겉만 번지르르한 정책들로 포장해서 정권 잡고 실제로는 소상공인과 서민을 도탄에 빠뜨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는 좁고 소문은 빨라서 동네 장사하는 사람이 상호와 이름을 밝히고 이런 자리에 나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면서도 "어스름 달빛 아래 어둠 속에서 살게 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해 이 정부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현지인의 입으로 들려주는 게 우리 자식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유익할 것 같아서 용기를 내었다"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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