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17일 롯데칠성 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미치겠지만 실적 개선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6613억원,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43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종전 대신증권 추정 영업이익 456억원, 시장전망치(컨센서스) 471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음료 부문의 경우 제로 신제품 판매 호조 영향으로 탄산음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년 기저 효과로 주스, 커피, 먹는샘물 매출액은 각각 2%, 14%,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 제품의 브랜드력 강화 및 다수의 신제품 출시 광고판촉비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은 10% 증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주류 부문은 음식점 영업 제한 및 5인 이상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영향에 의한 업소용 주류시장 침체로 오리지날 클라우드, 소주 매출액은 각각 11% 감소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클라우드생드래프트 분기 매출액이 1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도 성장세가 이어져 주류 매출액은 10% 늘어나고 영업이익 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으로 주류 시장은 상저하고의 흐름이 기대된다. 음료 턴어라운드가 매분기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롯데칠성의 실적 개선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별도기준 올해 영업이익은 1620억원, 내년 1839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2022년 주류 영업이익을 140억원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접근했으나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맥주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 추후 이익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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