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9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추진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오는 9월부터 스마트폰 하나로 모바일 알뜰교통카드를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로카모빌리티 및 디지비유페이와 스마트폰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알뜰교통카드의 이용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국민 교통비 절감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자전거 등 이용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교통비를 추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용자는 대중교통비의 최대 30%를 절감할 수 있다. 실물 교통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 알뜰교통카드는 지난해 도입됐으나, 지금까지 수도권과 대전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대광위는 모바일 알뜰교통카드 이용지역의 전국 확대를 위해 협력사를 추가 공모해 전국 각 지역에서 교통카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로카모빌리티와 디지비유페이를 지난 4월 협력사로 선정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모바일 알뜰교통카드 운영을 위한 준비과정을 거쳐 9월부터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국 137개 시군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이용자가 23만명에 달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이달 1일부터 강원도(춘천시)가 새로이 참여함에 따라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전국 17개 시도 전체로 확대됐다.
박정부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 절감에 도움이 되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나, 실물카드를 휴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모바일 알뜰교통카드 이용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됨으로써 보다 편리하게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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