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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文정권 치명적 실수는 '尹 악마화'…고집을 소신이라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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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치 참여는 문재인, 추미애에게 물어야"
"尹 내공보다 文정권 자멸에 무게"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사진=연합뉴스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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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참여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치명적 실수는 '윤석열 악마화'"라며 "윤석열의 내공보다는 이해찬을 비롯한 문 정권 사람들의 '자멸'에 무게를 두고 싶다"고 했다.


강 교수는 지난 2019년 9월 휴간된 후 1년9개월 만에 공식 복간된 사회 비평지 '더(THE) 인물과 사상'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강 교수는 '추미애와 윤석열은 서로 이용했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재인 정권의 치명적 실수는 '윤석열 악마화'였다. 명분을 보강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검찰 악마화'가 시도됐다"라며 "'악마화'를 해도 좋을 정도의 심각한 문제가 검찰에게 있었다 해도 검찰 일부 모습일 뿐 전체의 모습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에 대해선 "책임은 추미애와 문재인에게 물어야 하는 게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여권에서 과도하게 윤 전 총장 공격에 몰두한 결과로 대권 지지율이 급등하는 등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존재감을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현 정부를 겨냥해 "자신의 정권 안보를 위해 이전 정권이 해온 악습을 유지하는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비판하며 "힘으로 밀어붙여 처리한 제도 개혁도 앞으로 큰 부작용을 낳으면서 두고두고 욕먹을 게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이어 문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를 "고집을 소신이라 착각하는 것"이라며 "인사만 그런 게 아니라 각종 법안 통과에서부터 모든 주요 정책에 이르기까지 매사가 그런 식"이라고 꼬집었다.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의 1인 단행본 계간지 '더(THE) 인물과 사상'./사진=인물과 사상사 제공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의 1인 단행본 계간지 '더(THE) 인물과 사상'./사진=인물과 사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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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해선 "윤석열의 내공보다는 이해찬을 비롯한 문 정권 사람들의 자멸에 무게를 두고 싶다"라며 "그들은 윤석열 비난에 걸핏하면 '깡패'나 '조폭'이라는 단어를 동원한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이들이 윤석열에 대한 증오와 혐오로 인해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었다는 걸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아울러 "윤석열에게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진보 언론은 윤석열 때리기보다는 문 정권이 스스로 문제를 교정해 나가게끔 하는 역할에 충실하는 게 윤석열을 주저앉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겠느냐는 말을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교수는 이날 출간된 'THE 인물과 사상' 1호에서 '왜 김종인은 늘 '배신'을 당하는가?', '왜 문재인은 바뀌지 않을까?', '고민정, 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나' 등 최근 정치권 화두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THE 인물과 사상'은 강 교수의 1인 단행본으로 3개월에 한 권씩 출간될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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