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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하락에 김치 프리미엄도 뚝

최종수정 2021.06.11 11:30 기사입력 2021.06.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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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서 한 자릿수로
은행 해외송금제한 영향도
시장 거품 해소 과정인 듯

가상화폐 하락에 김치 프리미엄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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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한때 25%를 넘기던 김치 프리미엄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이 광풍에서 벗어나 거품이 해소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11일 가상화폐 데이터 사이트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 기준 김치 프리미엄은 5.01%였다. 지난 8일과 9일엔 3%대까지 떨어졌다. 김치 프리미엄이란 국내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간 시세 차이를 나타내는 수치로 국내 시장에서의 가상화폐 수요가 더 클수록 김치 프리미엄은 커진다.

한 달 전만 해도 김치 프리미엄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지난달 19일 김치 프리미엄은 25.40%까지 오르면서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만 해도 해외 거래소에서 더 비싸게 팔리는 등 김치 프리미엄은 마이너스 수치를 나타냈지만 국내에서 가상화폐 광풍이 다시 불자 김치 프리미엄도 덩달아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20일부터 김치 프리미엄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22.46%였던 김치 프리미엄은 하루만에 11.96%로 반토막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계속해서 한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김치 프리미엄이 사라진 이유는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8199만원까지 급등했던 비트코인이 4000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시장의 거래대금이 줄어들었다. 이날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01억6121만달러(약 11조3399억원)를 기록해 전날 기준 코스피의 거래대금 약 19조원에 못 미쳤다. 지난달 7일만 해도 4대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44조9716억원을 기록하면서 코스피의 3배가량이었다.

은행의 해외 송금 한도 제한도 김치 프리미엄을 끌어내린 원인이다. 지난 4월 김치 프리미엄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해 환치기 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었다. 4월1일부터 9일까지 7영업일 간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국내 체류 중국인이 중국으로 보낸 송금액은 총 7270만달러였다. 이는 지난 3월 전체 송금액의 8배 수준이다. 이에 은행들은 해외 송금에 월 한도를 정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 비대면 해외 송금 월 한도를 1만달러로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김치 프리미엄의 축소가 가상화폐 시장의 거품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통상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의 거품을 나타내는 동시에 폭락의 전조현상으로 일컬어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흥분 상태였던 시장에 조정기가 찾아왔다"며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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