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트럼프 때 맺은 에어포스원 헐값 계약 재협상 원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보잉사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과 헐값으로 맺은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인도 계약 재협상을 원한다고 주요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은 2018년 당시 에어포스원 2대를 2024년 백악관에 인도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애초 보잉이 원한 계약 금액은 50억달러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터무니없이 비싼 금액이라며 계약을 취소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결국 보잉은 39억달러에 백악관과 계약을 맺었는데 최근 백악관에 재협상을 원한다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미 공군 인수 담당 수석 부차관보인 다닐 코스텔로는 이날 하원에 출석해 백악관이 보잉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보잉으로부터 적절한 계약 금액 인상이 이뤄지기 원한다는 입장을 담은 서한을 받은 뒤 보잉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코스텔로는 밝혔다.
코스텔로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보잉이 에어포스원 인도 시기도 1년 늦추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에어포스원 생산 과정에서도 차질이 발생했다. 에어포스원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GDC 테크닉스가 지난 4월 파산한 탓이다. 보잉은 GDC에 계약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았다며 계약을 파기하고 GDC 측에 3억1800만달러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GDC도 보잉에 맞소송으로 대응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코스텔로는 백악관이 현재 보잉과 협상 일정을 조율 중이며 오는 9월에 보잉과 백악관의 협상 진전 상황을 의회에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