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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구동으로 가자" ETRI,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셔틀' 운행

최종수정 2021.06.09 08:47 기사입력 2021.06.0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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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구동으로 가자" ETRI,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셔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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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국내 연구진이 중소기업이 만든 전기차에 고성능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운전대가 없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기술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9일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자율주행기술로 연구원을 순환하는 시범 셔틀버스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자율주행차의 이름은 오토비(AutoVe)다. 자율주행을 뜻하는(Autonomous Driving)에 이동체(Vehicle)를 합성해 운전자가 없는 진정한 자율주행 기술을 상징한다.

오토비는 주차 상태에서 모바일 기기로 호출해 운행을 시작할 수 있다. 탑승 후 "하이 오토비 7연구동으로 가자"고 말하면 음성을 인식해 목적지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연구원 내 안전규정에 따라 25km 제한 속도도 준수한다.


탑승 예약은 방문동 키오스크로 가능하다. QR코드로 오토비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오토비 운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요 연구동을 지나는 노선으로 이뤄진다.


오토비에 적용된 고성능 AI 알고리즘은 카메라, 라이다 센서에서 얻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환경, 객체 등을 인식하고 스스로 주행 경로를 만들어낸다. AI 기반 음성대화 인터페이스 기술도 탑재돼 '정지' '회피' 등 음성명령으로 쉽게 제어 가능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오토비 내부 창가에 설치한 투명 OLED 디스플레이에는 ETRI가 개발한 AR 실감가이드 기술과 8K VR 방송 기술을 탑재했다. 탑승자는 오토비 내에서 실시간으로 차량 정보와 3차원 공간과 연동되는 콘텐츠를 받거나 8K급 고화질 360도 VR 방송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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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작년 5월부터 분야별 자체 기술을 융합하는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2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임시운행허가를 획득했다. 특히 외산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ETRI 자체 AI, 5G 통신, 미디어콘텐츠 등 기술력을 종합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다.


이번 연구를 위해 ETRI는 국내 도로 교통환경데이터 10만Km, 1400만 장 학습용 데이터 200테라바이트(TB)를 구축했다. 연구진은 국내 AI,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관련 데이터를 연구기관, 관련 기업 등에 공유할 계획이다.


최정단 ETRI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장은 "오토비가 ETRI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물류, 치안,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자율주행 기술을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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