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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통' 이문한 검사장 오늘 사의…'고위급 인사 반발' 검찰 줄사표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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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통' 이문한 검사장 오늘 사의…'고위급 인사 반발' 검찰 줄사표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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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검찰 고위급 인사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내부의 반발은 거세지고 후속인사와 조직개편을 앞두고 검사들의 줄사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문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직무대리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사의를 표했다.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불리는 이 검사장은 지난해 9월 법무연수원으로 발령 나면서 수사 일선에서 물러난 뒤 이번 인사에서도 변동이 없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장의 사표는 시작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검사장들이 잇달아 사표를 낼 경우 이번 주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때마침 인사와 부임 사이에 일주일의 유예기간이 있어서다. 법무부는 지난 4일 인사내용을 발표하며 보직을 옮기는 검사장들로 하여금 오는 11일부터 일하도록 했다. 그 사이 일주일 동안 주변을 정리하거나 자신의 거취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이다.


법조계는 통상 검찰 인사가 발표되고 2~3일 후에 새 근무지에서 일하도록 했던 전례를 비춰 이 일주일을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유예기간은 불가피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오는 10일까지 근무 성적을 평가받는 ‘복무평정’을 제출해야 한다. 법무부는 이를 고려해서 인사발령을 11일로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 전에 인사발령이 나면 일선 검사들은 갑자기 부임한 새로운 상사로부터 업무 평가를 받아야 하는 부조리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법무부가 좌천된 인사들의 사표를 수리하고 새로운 인물로 대체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핸 놓은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법무부는 유예기간이 생긴 이유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거취의 관심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시절 정권 인사들이 연루된 의혹을 수사한 검사장들에 모인다. 이들은 이번에도 수평 혹은 좌천성 인사 대상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발령 난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비롯해 인천지검장으로 가는 이두봉 대전지검장, 광주지검장이 된 박찬호 제주지검장, 제주지검장이 된 이원석 수원고검 차장검사 등이다. 법무연수원으로 가는 강남일 대전고검장,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의 거취도 주목된다.


곧 인사가 있을 중간간부에서도 일찌감치 사표를 던지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청와대발(發) 기획사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한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 등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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