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가맹업체 수수료 할인 프로모션
쿠팡이츠, 첫 주문 고객 배달비 무료 행사 진행
배달기사 동원 위해 배달비 건당 최대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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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음식배달 서비스계의 양대산맥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단건배달’ 전쟁에 본격 돌입한다. 서비스 이용자와 음식점주, 배달기사를 자사로 유입해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동원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날부터 서울 송파구를 시작으로 한번에 한건만 배달하는 ‘배민1’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날 개편될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 홈 화면에도 배민1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배민1은 2019년 5월 단건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의 대항마다. 지난 4월부터 음식점주를 대상으로 배민1 신청을 받은 결과 현재 4만곳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1과 쿠팡이츠는 주문 중개뿐 아니라 배달까지 책임지는 자체배달(own delivery) 서비스다. 즉 배달대행 업체를 끼지 않고 배민1 또는 쿠팡이츠 프로그램을 쓰는 전용 배달기사가 담당한다. 전용 배달기사를 모집하려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배달 수수료를 내걸어야 한다. 1시간에 1~2건의 배달만 해야 하는 만큼 묶음 배달을 수행할 때보다 수익이 감소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단건배달은 빠른 배달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지만, 음식점주 입장에선 그 만큼 높은 배달비와 플랫폼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에 가입한 음식점주를 대상으로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90일 이상 진행한다. 중개 수수료는 주문금액의 12%에서 건당 1000원으로 저렴해지고, 배달비는 건당 6000원에서 5000원으로 내린다. 또한 각종 쿠폰 지원, 광고비 할인을 통해 음식점주들의 배민1 가입을 늘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

쿠팡이츠와의 '단건배달' 전쟁…'배민1' 오늘부터 개시 원본보기 아이콘

쿠팡이츠는 지난 1일부터 첫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배달비 무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입 이후 30일 간 매일 쿠팡이츠를 방문하면 하루에 한번씩 배달비 무료 쿠폰이 제공된다. 경쟁사인 배달의민족 이용 고객을 쿠팡이츠로 전환해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


배달기사의 몸값이 비싸지면서 배달기사 영입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10건 이상 배달한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아이오닉5, 전기바이크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쿠팡이츠도 주문 처리, 피크타임 참여 건수 등에 따라 배달비를 최대 6500원까지 우대해주는 리워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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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건배달은 음식주문 건수와 배달기사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관건이다. 주문 건수에 비해 배달기사 수가 부족하면 음식이 밀려 배달이 지연되고, 배달기사보다 주문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으면 일감이 줄어들어 배달기사들이 타 서비스로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단건배달 주도권을 점하기 위한 두 업체의 출혈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프로모션이 종료되면 배달비나 음식값이 오르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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