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33도…"서해안 짙은 안개 주의"

중부 서해안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
서해안 인접 대교와 항공·운항 일정 확인해야
대구 33도, 광주 32도…수요일까지 더워

수도권 한 낮 최고 기온이 29도로 예보되며 여름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6일 경기 성남 율동공원 계곡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성남=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월요일인 7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은 구름이 많고 이외 지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올라 덥겠다. 중부 서해안에 짙은 안개로 인해 추돌사고에 주의해야하며 항공기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9시까지 서해5도에 5mm 미만의 비가 내리고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서해상에 바다 안개가 유입되면서 중부 서해안 지역에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고, 내륙과 전라 서해안에는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중부서해안 인근 공항의 항공기나 서해상을 운항하는 선박은 운항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중부 서해안과 인접한 서해대교나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지거나 급변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월요일 낮 최고기온은 22~33도로 예상된다.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올라 덥겠다. 특히 충청권남부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까지 치솟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대구 33도, 광주 32도, 전주 31도, 강릉·대전·울산 30도, 서울 26도 등이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1도, 낮 최고기온은 전국 대부분이 25도 이상을 기록하고 모레는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이상 오른다.

오늘 밤부터 8일 아침까지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mm 내외다. 서해상에 바다 안개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