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 '광주'에서 지지 호소
당 쇄신 방향·대권 전략 선보여
호남과 인연 강조하기도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연단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5.3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했다.
후보자들은 자신의 경력을 토대로 당 쇄신 방향과 대선 전략을 발표했다.
4·7재보궐선거에서 디지털유세본부장을 역임했던 이영 의원은 공학인이자 기업인이었던 경력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어떻게 정권 교체를 할지 대선 승리할 지 구체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빅데이터에 당했을 때 우리당에 어떤 대책이 있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선은 사이버 전, 데이터 전"이라면서 "최고위원 중 한 명 정도는 디지털 사이버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현진 의원은 "민주당 당권후보였던 4선 최재성 후보를 물리치고 어렵게 깃발을 찾아왔다"며 "불모지라고 해도 신뢰를 지켜주셨던 당원동지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8년 당이 어려울 때 입당했다는 배 의원은 "청년세대 뿐만 아니라 부모님 세대까지 모든 세대 아울러 사랑 받는 매력적인 정당 되도록 하겠다"면서 "많은 국민께서 이념 전쟁, 지역 갈등, 지역 분열 조장 지긋지긋하다고 하셨다. 이런 모든 문제에서 홀가분한 새로운 인물이 지도부에 있어야 한다. 배현진이 찾아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전 의원은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고 당원의 권리를 되찾겠다고 피력했다. 김 전 의원은 "당비만 내고 집회 있으면 불려가서 박수부대로 전락하고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 있으면 당에서 물어보냐"고 반문하며 현재 29만명인 당원을 10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책임당원 이름부터 권리당원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하겠다"면서 "우리당 최고위원회는 100만당원을 주력군으로 하는 최고전략사령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 연설회인 만큼 호남과 인연을 강조하는 분위기도 이어졌다.
조대원 전 고양정 당협위원장은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광주 상무대에서 소위 교육을 받던 시절 5·18 전야제에 나가 광주 시민을 만나고 그분들의 아픔을 배웠다"며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을 깨고 싶다"고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2년 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욕다발 쏟아지는 무대에서 광주를 향해서 국민을 향해서 5·18 망언에 대해 사과했다"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과 정신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의원은 호남 출신임을 적극 알렸다. 조 의원은 "전주에서 초중고를 나오고 정치부 기자 시절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취재했다"면서 "대단히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 의원은 "가인 김병로의 손자 김종인 위원장 무릎 사과를 시작으로 호남이 우리를 다시 바라보고 있다"면서 "힘든 곳에서 묵묵히 참고 버텨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 공이 크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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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조해진 의원은 "지난 5·18 41주년 때 아내와 세 딸을 데리고 광주에 와서 하루 동안 민주묘지, 도청앞, 금남로와 충장로를 다니면서 41년 전 그날의 일을 되새겼다"며 호남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조 의원은 "전당대회에 불고 있는 거센 바람, 민심이 우리를 깨우고 있는 것"이라면서 "새로워져라, 그렇게 해서 대통합 후보 단일화 제대로 하고 정권 교체 차질 없도록 해라며 우리를 붙잡고 흔들고 깨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 자신을 활활 태워 완전 연소하겠다"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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