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靑 소통수석 박수현…"허리를 숙여 국민의 심장에 귀 맞출 것"(종합2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박수현 전 의원을 임명하고, 시민사회수석과 경제보좌관, 비서관들을 교체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던 박 신임 수석은 "허리를 숙여 국민의 심장에 귀를 맞출 것"이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선됐으며,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대변인, 대표 비서실장,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대변인 사퇴 후에는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남다른 친화력과 탁월한 소통능력으로 언론으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아왔다"며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신임 수석은 "2017년 문 정부의 출범과 함께 첫 대변인으로 이 자리에 섰을 때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3년 4개월만에 다시 인사를 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민 눈높이는 국민 심장에 있으므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청와대, 정부와 그리고 여당이 허리를 숙여 국민의 심장에 귀를 정중하게 맞추는 일이어야 함을 잊지 않겠다"며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언론인 여러분을 대하는 태도를 남다르게 하도록 하고, 여러분의 질문에 국민께 답하는 성심으로 응답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신임 수석은 "홍보가 일방향의 광고라면 소통은 양방향의 공감"이라며 "'국민이 언제나 현명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마지막에 가장 현명했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문 밖의 먼 북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한 어느 시인의 칼럼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를 떠나는 정만호 전 소통수석은 "재보선이 끝나고 사의를 표명했는데 정상회담 등 큰일들이 남아 있어서 뒤로 미뤘다"며 "박 신임 수석이 저보다 백 배는 더 소통이 잘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을,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에는 남영숙 주 노르웨이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1967년생인 방 신임 수석은 서울 경신고를 졸업하고 상지대 한의학과, 한의학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과 참여연대 실행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1961년생인 남 신임 경제보좌관은 서울 명지여고와 고려대 경제학과, 미국 스탠포드대 경제학 석사, 미국 스탠포드대 국제개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노동기구(ILO) 이코노미스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 등을 거쳐 주노르웨이 특명전권대사를 역임 중이다.
방 신임 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대학 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있는 현장에 달려가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 정책을 현장에 설명, 이해드리는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남 보좌관은 아직 노르웨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는 5명의 비서관 인사도 발표했다. 자치발전비서관에는 이신남 제도개혁비서관을, 제도개혁비서관에는 윤난실 경남도청 사회혁신추진단장을,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는 서영훈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각각 내정했다.
또 '일감 몰아주기'로 전효관 전 비서관이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문화비서관에는 이경윤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신임 이 비서관은 문화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하며 문화·예술·체육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여성가족비서관에는 정춘생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장을 임명했다. 청와대는 "당 최초 여성 조직국장과 원내행정기획실장 등 당내 핵심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당 여성국장과 여성가족 전문위원으로서 여성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던 전문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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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임명으로 공석이 된 교육비서관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이날 관련 인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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