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 대유행기, 외식업 야간 매출 55% '반토막'…전국민 재난지원금 '5월 효과'
서영교·이동주 의원, 한국신용데이터 의뢰해 코로나19 피해 분석
작년 11~12월 매출 하락, 1·2차 대유행 시기 능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된 5월, 전년 수준까지 올라…2차 유행 후 회복세는 그에 못미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 시기였던 지난해 11~12월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음식점 및 카페 등 중점관리시설에 지정된 서비스업의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고,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가 내려지면서 외식업의 경우 야간 매출이 직전년도 대비 55% 수준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4월에 지급했던 전국민재난지원금이 매출 회복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선 손실보상과 함께 2차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4일 서영교·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신용데이터에 의뢰한 '2020년 소상공인 매출 빅데이터를 통한 코로나19 피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업종의 대표격인 외식업은 2019년 대비 1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업과 서비스업도 각각 13.6%, 6.5%씩 줄었다.
수도권에서 5명 이상의 모든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특별방역 조치가 시행된 23일 서울 시내의 한 쇼핑몰 푸드코트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부터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의 식당으로 확대되고, 사적 모임의 경우 취소나 자제가 강력히 권고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특히 코로나19 3차 대유행기였던 작년 11~12월 외식업 매출은 2019년 같은기간대비 35.1% 줄어 정보통신업(-15.4%), 금융·보험업(-14.4%), 서비스업(-13.8%) 등보다도 크게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뷔페(-46.0%), 샌드위치·샐러드(-34.3%), 패밀리레스토랑(-28.9%) 등이었으며 술집(-28.9%)과 카페(-21.5%)도 직전년도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외식업, 술집, 실내 체육서비스, 노래방·PC방 등 4개 고위험 업종의 월별 매출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매출이 급격히 내려가는데, 이후 회복은 소폭에 지나지 않았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인 5월에는 4개 고위험 업종의 매출이 직전년도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8월 2차 유행 이후부터는 회복세가 더뎌지면서 12월엔 매출이 급전직하했다.
특히, 중점관리시설 서비스업의 작년 11~12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5.6% 감소해 서비스업 전체 평균 매출 하락폭(-13.8%)보다 40.8%포인트나 더 떨어졌고, PC방·장례식장·학원·영화관·실내체육시설 등 일반관리시설의 경우에도 전체 서비스업 대비 매출 감소폭이 12.7%포인트 더 큰 26.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업종별 피해 규모 등을 오는 25일 열리는 손실보상법 입법청문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동주 의원은 "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따진 지난해 소상공인의 2019년 대비 전체 영업손실 규모는 21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새희망자금과 버팀목자금 등으로 14조원 가량이 지급됐고, 손실보상에 필요한 재원은 소급적용을 포함해 대략 7조~8조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이 의원은 "내일 입법청문회에서 재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정부와 야당, 시민들과 소상공인과 논의를 진행한다면 신속하게 손실보상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은 손실보상 뿐만 아니라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해 보다 확실한 소상공인 매출 회복 대책을 내놔야한다고 피력했다.
서 의원은 "선별적 지원금과 재난지원금이 함께 가면 더 확실한 매출 회복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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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5월 매출 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선별적 지원금으로는 숨은 쉬겠지만, 소상공인들이 살아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마중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급 시기에 대해선 "코로나19 집단 면역 전인 9월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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