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 한국일본근대학회와 국제학술대회 개최
‘재일조선인의 역사와 일본사회’ 주제 45편 논문 발표·토론 진행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소장 이경규)는 한국일본근대학회(회장 신경호, 일본 고쿠시칸대학 교수)와 공동으로 지난 22일 ‘재일조선인의 역사와 일본사회’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참여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양국의 관련 학계와 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조강연에 이어 역사문화분과, 다문화공생분과 등 6개 분과 세션을 통해 45편의 논문 발표와 열띤 토론도 펼쳐졌다.
한국일본근대학회의 신경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관계는 지난 수십년간 과거사 문제, 독도영유권 문제 등의 긴장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전제했다.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관련 전문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학회 회원들이 이러한 현안 문제에 대해 상호 토론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도쿄가쿠게이대학 이수경 교수는 ‘재일조선인의 질곡의 흔적과 일본 시민사회’라는 발표에서 “초기 재일동포의 생활은 패전국의 혼란 속에서 다양한 차별과의 싸움이었는데,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양심적 인도주의로 재일동포를 옹호하며 전쟁 가해의 역사를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는 많은 시민사회의 목소리로 인해 재일동포들에 대한 공생의 기반이 마련됐다. 앞으로도 일본 시민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야마구치현립대학 이자오 도미오 교수는 ‘국경, 게이트, 최전선’이라는 강연을 했다.
그는 “한반도와 국경으로서의 야마구치, 왕래하는 게이트로서의 야마구치, 그리고 한반도로 향하는 최전선으로서의 야마구치를 돌아봤는데 현해탄을 수없이 왕래했던 한반도인들의 고단했던 삶과 한일관계에 대해 현대적 시점에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 이경규 소장은 “한일관계의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 열띤 토론으로 최근 한일관계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한일관계의 역사가 응집된 부산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동아시아연구소는 ‘해방이후 재일조선인 관련 외교문서의 수집 해제 및 DB구축’을 주제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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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근대학회는 역사학 분야를 비롯한 인문사회 관련 한일 연구자 5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학술단체로 최근 20년 동안 춘계학술대회는 한국에서 추계학술대회는 일본에서 교차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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