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차리고 쇼호스트 키우고"... '라방'에 힘주는 유통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유통업계의 라이브커머스 방송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소비의 중심이 온라인·모바일로 빠르게 옮겨가는 변화에 대응하고, 20~30대 젊은 고객들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에서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위한 자체 스튜디오를 마련하는가 하면, 각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 쇼핑호스트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플루언서로 관심 끄니 매출도 상승
지난 10일 통합 브랜드로 출범한 CJ온스타일은 2017년 말부터 시작한 모바일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방송 시간을 기존 주당 25시간에서 50시간으로 2배 늘리고 전용 스튜디오를 마련하는 한편, 유명 인플루언서를 영입해 콘텐츠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열흘만에 CJ온스타일의 라이브커머스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배 가량 늘었고, 각 방송 프로그램마다 주문금액도 약 70% 신장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신규 오픈한 실시간 예능형 라이브커머스 '장사의 신동'은 이달 들어 방송 3회만에 누적매출 15억원을 기록했다. 'LG 오브제컬렉션', 'LF 헤지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등 참여 브랜드의 방송 당일 매출액 중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판매가 최대 83%를 차지할 정도로 효과가 컸다는 게 이베이 측 설명이다.
방송 시간 동안에만 총 5억3000만원의 누적 매출, 65만5000만명의 누적 시청자수를 기록했고, 할인 혜택이 유지되는 당일 자정까지의 판매금액을 합하면 총 15억4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문 스튜디오에서 전문 쇼호스트가 고객과 소통
SSG닷컴은 지난 17일 프로야구 SSG랜더스 유니폼을 라이브방송 '쓱라이브'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장감을 위해 곽수산 SSG랜더스 장내 아나운서와 정다솔 쇼호스트가 직접 인천 SSG랜더스필드 내 기념품 샵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중 동시접속자 수가 1만2000여명이 몰릴 정도로 고객들이 반응이 높았고 유니폼 뿐 아니라 모자, 액세서리 등 관련상품들이 두루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SSG 측 설명이다.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18,700 전일대비 12,700 등락률 +11.98% 거래량 595,800 전일가 106,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신세계건설 5000억 수혈…"재무구조 개선"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는 성수동 본사에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최적화된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e'를 열었는데, 이곳에서는 앞으로 SSG닷컴의 각종 라이브 방송도 함께 촬영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535,000 전일대비 52,500 등락률 +10.88% 거래량 144,664 전일가 482,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2주마다 배송…신세계百, 프리미엄 쌀 정기구독 서비스 [클릭 e종목]"신세계,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신세계百, 여름 쇼핑 수요 잡는다…최대 50% 시즌오프·할인 인터내셔날은 명품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 내 자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위해 전문 진행을 맡을 '퍼스널 쇼퍼'를 공개 모집중이다. 퍼스널 쇼퍼는 단순한 판매자 역할을 넘어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직접 선정하고, 브랜드 스토리부터 상품 활용 팁, 스타일링까지 고객에게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K쇼핑 역시 모바일라이브인 '라이브K' 방송 등에서 활약할 라이브커머스 전문 쇼핑호스트를 선발한다. 라이브커머스 진행 경험이 있거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미디어커머스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우대한다.
K쇼핑 관계자는 "뉴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전문 쇼핑호스트를 육성하고 이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차별화된 방송 콘텐츠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유용한 정보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플랫폼 강자 포털·메신저가 시장선점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상품에 대한 정보를 직접 전달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 뿐 아니라 패션, 화장품, 식품, 외식업체 등도 자체 라이브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며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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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강자인 네이버와 메신저 플랫폼을 선점한 카카오 등도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집중하며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카카오 쇼핑라이브는 지난해 5월 베타서비스를 선보인지 1년만에 누적 시청자가 5000만명을 돌파했고, 작년 7월 출시한 네이버 '쇼핑라이브' 누적 시청 횟수 1억7000만회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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