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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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다. 22일이 후보 등록일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 내 공식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당대표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만큼 여의도는 그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17일 나 전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백의종군부터 시작해 전당대회, 뒤에서 영웅이 아니라 이름 없는 자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역할이 있다"며 "참 어려운 자리라서 여러 가지 중 어떤 역할을 제가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마지막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가 당대표를 하는 부분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일부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본인 출마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기도 했다.


다만 당대표 출마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나 전 의원은 여의도에 사무실을 구하는 등 물밑에서는 한창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나 전 의원은 "실무자들이 준비하는 건 있다"며 "여의도에 사무실 하나 있으면 좋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은 이번 주 내에 진행될 전망이다. 오는 22일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19일이 석가탄신일이라서 20~21일에 발표할 확률이 높다. 나 전 의원도 "조금 더 의견을 모아서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대표 적합도를 놓고 선두권을 나타내고 있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튼튼한 당원 표심까지 합쳐질 경우 선거에서 나 전 의원의 당선이 유력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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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내 '영남당'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 영남 출신인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당대표는 비영남권이 가져가야 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영남을 빼놓고는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도권 출신인 나 전 의원은 "너무 영남, 비영남 이렇게 가르는데 그거보다는 이제 확장하는 쪽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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