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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 필요없다”…129명 몰린 남양주 왕숙 인근 1만㎡ 임야 경매

최종수정 2021.05.15 14:50 기사입력 2021.05.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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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엔 토지거래허가 필요없어
남양주 왕숙 인근 1만㎥ 임야 감정가 8배 넘게 낙찰
신도시 개발 기대감 여파

지난달 129명의 응찰자가 몰린 남양주 왕숙 인근 부지 사진 (사진=지지옥션)

지난달 129명의 응찰자가 몰린 남양주 왕숙 인근 부지 사진 (사진=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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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지난달 초 법원 경매로 나온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에 있는 1만353㎡ 짜리 임야에는 129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대지 등 다른 지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어려운 임야로는 이례적인 경쟁이다. 결국 감정가 4억7637만원이었던 이 땅은 8배가 넘는 40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이 이처럼 높은 경쟁률과 낙찰가율을 기록한 것은 바로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한곳인 남양주 왕숙지구 인근 땅이기 때문이다. 신도시 예정지 지정과 함께 주변지역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법원 경매의 경우 거래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점도 이유다.


1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경매 시장의 인기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고가 낙찰이 이뤄진 용정리 임야의 경우 남양주 왕숙1지구에서 불과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왕숙1지구는 3기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까지 예정돼 있어 집값은 물론 주변 땅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특히 보전관리지역에 속한 이 부지는 올해 2월13일 진건읍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으면서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는 허가 없이 땅을 살수 없게 됐다. 하지만 경매로 낙찰 받은 경우에는 별도로 토지거래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번 경매에 상당수의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해당 일대는 인근 토지들이 평당 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등 개발 기대감이 높다"며 "그에 비해 경매 감정가격이 낮을 뿐만 아니라 토지거래허가에서 자유롭다보니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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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 감정가보다 낮게 팔리기도… 경매 열기 '진정'

경매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숙박시설을 싼값에 사들이는 투자 수요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경매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부산 해운대구 중동 소재 숙박시설(4048.5㎡)이 예다. 이 물건은 감정가 398억3352만원의 82%인 327억원에 낙찰됐다. 1995년 3월 지어진 호텔로 해운대 바닷가와 인접해있다. 호텔 외에도 호텔에 부속된 각종 토지와 건물 등 총 20개가 넘는 부동산이 일괄 매각됐다.


다만 3월 크게 치솟았던 경매 열기는 다소 진정된 분위기다. 4월의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551건으로 집계돼 3월 대비 1294건(10.9%) 감소했다. 낙찰 건수 역시 4268건으로 전월 대비 700여건 감소했다. 낙찰률의 경우 3월 41.6%에서 4월 40.5%, 낙찰가율은 같은 기간 82.6%에서 79.0%로 낮아졌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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