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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상 최악의 구인난…‘인플레 시한폭탄’ 온다

최종수정 2021.05.12 11:34 기사입력 2021.05.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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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채용공고 800만건보다 실제 채용 200만명 이상 적어
과도한 재정 지출·경기 과열 등 인플레 유발 우려
Fed "일시적 공급망 병목…인내심 갖고 해결" 전망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 서브웨이의 한 지점 앞에 보너스 1000달러를 내건 채용 공고문이 놓여져있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 서브웨이의 한 지점 앞에 보너스 1000달러를 내건 채용 공고문이 놓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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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김수환 기자] 일자리가 넘쳐나지만 구직자는 없다.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 중인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다. 고용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현상이 악화하며 경기 회복을 지연시키고 임금 인상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 우려에 금융 시장이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일제히 달래기에 나섰다.


고용 회복 발목, 실업수당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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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3월 채용공고는 812만건으로 전월보다 8%(59만7000건) 급증했다. 지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기록이다.

공고대로 채용이 됐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다. 3월 채용은 전월보다 3.7% 증가한 600만명으로 채용공고 건수보다 200만명 이상 적었다. 채용이 안 된 일자리의 비율도 5.3%에 달해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4월 고용이 100만명 증가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26만명에 그친 이유가 드러난 것이다. 취업 정보업체 인디드닷컴의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은 사람을 더 뽑으려고 하지만 구직 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드물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에는 미 정부가 지난 3월 시행한 경기부양 대책을 통해 연방 차원의 실업수당 확대 조치를 9월까지 연장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업수당 수급자는 연방정부가 지급하는 300달러(약 34만원)를 더해 매월 최대 4492달러(약 502만원)의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다. 실업수당만으로 시간당 15달러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보다 많은 소득을 얻게 된 것이다.


신규 고용의 어려움은 경제 회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마이클 게이픈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노동 투입 부족이 경제회복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업으로서는 실업수당보다 더 많은 급여를 지급해야만 직원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임금 인상에 나섰다.

인플레 우려에…Fed "갈길이 멀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이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이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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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 겸 회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과도한 재정 지출이 경기 과열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리스크를 균형적으로 관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송유관 운영 중단으로 인한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정부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확산하는 인플레 우려 속에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여전히 인플레 우려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완전 고용과 인플레이션 결과를 달성하는 데 인내심을 갖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며 공급망 병목 사태도 곧 해결되리라 전망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경제가 탄탄한 회복 경로를 걷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며 "Fed가 완화적 정책을 펴는 게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맥도날드의 한 지점 앞에 보너스 500달러를 내건 채용 공고문이 놓여져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미국 맥도날드의 한 지점 앞에 보너스 500달러를 내건 채용 공고문이 놓여져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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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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