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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부동산·LH에 실망" 민주당 지지자 이탈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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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4·7 재보궐선거 패배 분석 보고서 배부
'조국 사태'에 "현 정권의 위선", "그들만의 리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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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을 자체 분석한 결과, '조국 사태'와 부동산 문제 등이 주요 패인으로 꼽혔다. 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또한 20·30 여성 유권자들의 이탈 요인으로 나타났다.


최근 민주당 서울시당은 '서울시 유권자 대상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 결과 보고서'를 당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보고서는 약 20페이지 분량으로, 지난해 4·15 총선부터 여당을 계속 지지한 '잔류 그룹'과 지지를 철회한 '이탈 그룹'을 심층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탈 그룹은 재보선 패인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지적했다. 한 40대 여성은 "박탈감을 느꼈다. (조 전 장관) 부부가 애들을 저렇게 키웠구나. 그들만의 리그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현 정권의 위선", "선거 패배를 부른 시발점" 등 '조국 사태'를 지적하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LH 사태와 부동산 문제에 대해 상실감을 호소하는 의견도 있었다. 민주당 지지를 철회한 이들은 "(내 집 마련) 희망도 없고 눈 뜨면 몇억씩 올라간다", "평생 모아도 저거를(집을) 살 수 없구나" 등 좌절감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20·30 여성 유권자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패인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앞서 4·7 재보선 당시 남인순·진선미·고민정 민주당 의원 등은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불러 논란이 일었다. 2차 가해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이들은 결국 선거캠프에서 하차했다.

반면 지지를 유지한 그룹은 패인을 '수구세력', '보수 언론의 공세' 등 외부에서 찾으려 했다.


한 40대 여성 지지자는 조국 전 장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너무 지칠 정도로 내버려 뒀는데 착하기만 한 대통령에 실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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