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2일 한국을 찾는다.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정보수장의 방한으로,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 별도 일정을 갖고 국내 인사들과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일본 민영방송사 ANN은 헤인스 국장이 12일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의를 가진 후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헤인스 국장은 앞서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의를 위해 일본을 찾았다. 이날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담에서는 중국 등 동북아 문제와 북핵 문제 해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후 헤인스 국장은 한국을 찾아 별도 일정을 가진다. DMZ를 방문하고 국내 인사들과 만나 미국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ANN은 헤인스 국장이 방한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미가 물밑에서 대화를 위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헤인스 국장의 방한은 북한과의 대화 계기를 마련하는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미 북한과 미국은 낮은 단계의 접촉 중"이라며 "북측은 남측이나 미국의 정황을 주의깊게 살펴보는 단계이며, 한미일 정보수장의 만남도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담을 위해 방일중인 박지원 국정원장은 11일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과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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