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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회장 사퇴' 남양유업,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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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뒤 회장식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뒤 회장식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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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자사의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비판을 받은 남양유업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에 경영 쇄신에 나서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영 쇄신책을 마련하고,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 구조 개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정재연 남양유업 세종공장장이 맡기로 했으며 아직 세부 위원회 구성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남양유업의 지분 구조를 보면 최대 주주는 홍원식 회장으로 51.68%를 보유하고 있고, 홍 회장의 부인과 동생 등 일가 주식을 합하면 53.08%에 이른다.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한 이광범 대표이사는 차기 경영진을 선임할 때까지만 대표직을 유지할 방침이다.


앞서 홍원식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회장직 사퇴와 자식에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에는 장남 홍원식 상무가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보직 해임됐다.

지난달 13일 남양유업은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공분을 샀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 제품에 대해서만 세포 시험을 하고 전체 제품이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처럼 특정했다며 지난 15일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30일 경찰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2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도 사전 통보했다. 세종공장에서는 남양유업 제품의 40%가 생산되고 있다. 최종 행정처분은 다음달 24일 청문회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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